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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 구경, 빠리 아트 감상, 빠리 사람들과의 만남, 빠리 생활 by Soo
soo 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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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9 05:29 PARIS People/by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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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지금으로부터 2년전, 2009년 4월이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을까?
그 당시 미래의 블로그 프로잭트 위해서 겐조 파리 본사의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의 총책임자(VMD)
프레데릭 루호(Frederic Lourau)를 인터뷰를 영상으로 남겨놓아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오늘에야 패션+아트 블로그에 그 내용을 선보이게 되니,
기쁘게 생각하고 아직도 겐조에 계신 프레데릭님에게 감사드리는 바이다.

+겐조
겐조는 일본 출신 디자이너인 겐조 다카다(Kenzo Takada)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브랜드이다.
1970년대부터 그의 독특한 색감과 스타일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하여,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에서도 컬렉션을 선보였다.
1993년부터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인 LVMH 그룹에 루이비통과 나란히 속해 있는 브랜드가 되었고,
겐조 다카다는 1999년 퇴직을 선언하여,
오늘날 2011년 현재의 디자인 총 책임자는 이태리 출신인 안토니오 마라스(Antonio Marras)가 맡고 있다.
여성복, 남성복, 유아복, 홈웨어, 액세서리, 향수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사업과 동시,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중에 있다.

겐조 파리 본사의 커뮤니케이션 파트 부서는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광고, 이벤트, 패션쇼를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 파트, 매장의 형태를 디자인하는 건축 파트,
그리고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 및 상품 전시를 담당하는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이다.

인터뷰 내용은 겐조 파리 본사의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의 총 책임자는 프레데릭님이다.
인터뷰를 통해 비쥬얼 머천다이징의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윈도우 디스플레이의 제작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아본다.

겐조 홈페이지: http://www.kenzo.com/
<사진 1 - 겐조 파리 본사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 총책임자, 프레데릭/ photo by soo>

+인터뷰 by soo쑤 내용은 다음과 같다.

soo쑤: 안녕하세요?
먼저 당신의 프로필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어떻게 LVMH 그룹의 겐조 파리 본사의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의 총 책임자가 되셨습니까?

Fred프레드: 겐조에 입사한지는 벌써 5년정도(2011년 현재) 되가는 군요.
겐조 입사 전에는 LVMH 그룹의 지방시(Givency)에서 7년정도 있었습니다.
지방시에서는 당시 총 디자인 책임자였던 줄리앙 맥도날드(Julien Macdonalde)와 일을 했었구요.
2005년부터는 매장의 창의성과 다이나믹한 면을 많이 강조했던,
리카르도 티치(Riccardo Tisch- 현 지방시 디자인 총 책임자)와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진 2 - 겐조 파리 본사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 총책임자, 프레데릭/ photo by soo>

soo쑤: 프레드님이 생각하시는 비쥬얼 머천다이징의 정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Fred프레드: 글쎄요. 비쥬얼 머천다이징의 정의라..
무엇보다도 상업적인 공간에 상품을 진열하는 것이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겠죠.
이 기본적인 개념 외, 제가 생각하는 비쥬얼 머천다이징의 범위와 목적은 상당히 넓습니다.
상품을 단순히 진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상품 자체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면서,
결과적으로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죠.
그 진열 방법에 있어서는 무궁무진하죠.
100평의 공간에 신발 한쪽을 달랑 전시할 수도 있고,
10평의 공간에 1000켤레의 신발 더미를 쌓아 놓는 것도 전시 방법이죠.
이것은 단편적인 예이지만, 이 표현 방법에 있어서 한도 끝도 없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쥬얼 머천다이저라는 직업이 상당히 흥미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3 - 겐조 파리 본사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 총책임자, 프레데릭/ photo by soo>

soo쑤: 본사인 파리에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의 총 책임자인 프레드 님 외 당신 팀 구성원이 어떻게 됩니까?

Fred프레드: 저를 중심으로 총 3명이 함께
겐조의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1명은 주로 윈도우 디스플레이 데코레이션 제작을 총 담당하구요.
1명은 매장 안의 상품전시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고,
다른 1명은 프랑스 전체 매장의 비쥬얼 머천다이징 및 이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이 밖의 1명의 인턴쉽 학생도 있고, 프로잭트 별로 협력하는 프리랜서도 있어요.
작다면 작은 팀이지만,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답니다.
본사인 파리에서부터 전세계로 퍼져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죠.
본사와 각국의 비쥬얼 이미지 매니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협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진 4 - 겐조 파리 본사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 총책임자, 프레데릭/ photo by soo>

soo쑤:  겐조 매장 구성(나라별 수)은 어떻게 되 있습니까?

Fred프레드: 파리에만 Flagship store가 5개 있구요.
파리 백화점에만 11개 매장이 있네요.
나라 별로 보면, 동유럽 쪽, 아시아 중심으로 매장 수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요.

soo쑤: 어떻게 각 시즌마다 윈도우 디스플레이의 컨셉을 정하십니까?

Fred프레드: 겐조 디자인 총 책임자인
안토니오 마라스의 각 컬렉션 경향에 맞게 기본 컨셉을 잡고,
그에 따른 여러 개의 테마를 구상합니다.
저 혼자 하는 것은 물론 아니구요.
우리 부서 팀원들과 모두 협력해서 합니다.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안토니오 마라스와 다시 조정해봅니다.
그가 일하는 방식은 아티스의 것과 같아요.
더 발전시켜야 할 컨셉이 있다면, 더 발전시키구요.
그의 컨셉에 맞지 않는 부분은 제외시켜 버리죠.
항상 중요한 것은 브랜드에서 보여지는
시각적 이미지가 컬렉션,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 광고 등과 같은
컨셉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각 따로 보여진다면, 하나 하나의 요소가 창조적이고 뛰어나다고 해도,
브랜드 이미지는 결국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soo쑤: 프레드 님이 생각하기에, 겐조와 같은 브랜드에서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순수 창작 분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관리 분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세요?

Fred프레드: 순수 창작 분야이자, 관리 분야이죠.
처음 컨셉을 정하고 구체적인 디자인이 나올때까지는 창작이라고 할 수 있구요.
이후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들어가는 예산에 맞는 데코레이션 오브제 제작에서부터
전시, 또는 제작과 전시에 관한 본사 외 책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등은
관리 분야에 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soo쑤: 일(윈도우 디스플레이어에 관한 컨셉을 정하는 과정, 제작 과정, 전시 과정 등...)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조류의 어려움이 있습니까?

Fred프레드: 겐조 파리에 있는 매장들의 경우, 매장 생김새가 표준화 되 있지 안고 각기 다릅니다.
따라서 각 매장에 맞게 같은 컨셉을 적용시키기 쉽지 않아요.
왜냐면, 매장의 상황을 고려해서 윈도우 디스플레이 제작, 전시 방법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죠.
다른 나라에 있는 겐조 매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본사에서 구성한 같은 컨셉을 적용시키는 동시에 각 나라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니까요.
<사진 5 - 겐조 파리 본사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 총책임자, 프레데릭/ photo by soo>

soo쑤: 지금으로부터 30년 이후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대해서 어떻게 상상하고 계십니까?

Fred프레드: 30년 이후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라..
제 생각에는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부틱, 샵, 매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윈도우도 없어지겠죠.
아니 첨단 기술이 결합된 완전히 다른 형태로 존재할 것 같아요.
상품도 위도우도 없는 빈 공간에 손님이 들어가게 되면,
옷을 입어보지도 않고도,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기겠죠.
이미 이러한 기술이 나와있고,
30년 후만의 일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soo쑤: 프레드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된다면,
더 이상 비쥬얼 머천다이저라는 역할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될텐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Fred프레드: 역사적으로 볼 때, 미적인 관점과 기준은 꾸준히 존재해 왔습니다.
그 표현 형태과 관점, 기준이 달라졌을 뿐이죠.
따라서, 아무리 그 표현 형식이 달라진다 해도,
미적인 기준을 제시해 주며, 그것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비쥬얼 머천다이저의 역할은 변하지 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6 - 겐조 파리 본사 비쥬얼 머천다이징 파트 총책임자, 프레데릭/ photo by soo>

soo쑤: 님의 오랜 경력을 통한 비쥬얼 머천다이저라는 직업에 대해
느끼시는 점이나 생각하시는 점이 있다면요?

Fred프레드: 앞서 말씀 드렸듯이, 비쥬얼 머천다이징의 범위는 아주 넓고,
그 표현 범위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요구합니다.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매일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충실하고 상상력을 기르고,
그 상상력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현실 감각도 동시에 키워야 합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분야가 아닐 수 없어요.
윈도우 디스플레이의 윈도우는 카메라 렌즈,
그 안의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이는 이미지와 견주어 볼 수 있죠.
지나가는 사람들이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를 봤느냐,
보지 못했느냐, 봤다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미지를 못 보고 지나쳤다는 것은 그 디자인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보면 되구요.
이미지를 봤을 때 긍정적, 즉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면,
반드시 매장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미지를 봤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는 것도 아주 좋은 결과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지 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져다 줄 수도 있거든요.
어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 중요하구요.
긍정적이지도 않고, 부정적이지도 않고,
애매모호한 인상을 준 이미지는 다시 기억해 내기조차 힘듭니다.
따라서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하고 할 수 있죠.

soo쑤: 앞으로 비쥬얼 머천다이징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Fred프레드: 기본적으로 패션에 관한 열정이 있어야 하구요.
미적인 감각을 가진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평소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미적인 감각은 훈련되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반적인 아트, 예술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해요.
비쥬얼 머천다이징(상품전시, 윈도우 디스플레이)의 모든 기본적인 요소는 아트니까요.
단순히 옷을 윈도우 안에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직업은 옷을 살아서 숨쉬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거에요.
결국 시각적인 욕구 (visual desirability)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soo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끌로에(Chloe) 비쥬얼 머천다이저(VMD) 인터뷰는 여기로+++++++++++++++++++++++++++++
posted by soo 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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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oi2azur.tistory.com BlogIcon :::: 2011.04.29 11:07 신고  Addr  Edit/Del  Reply

    디자이너 겐조 은퇴할 때 고별 패션쇼를 케이블 TV에서 봤는데 내 취향으로 최고였어요.
    발이 맨발이었나 낮은 신발이었나 가물가물하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거닐 던 거랑.
    유명했을 나이든 모델이 등장. 사람에게서 풍기는 고즈녁함 등등.